쿠나장롱이 선보이는 심도 있는 포스터 이야기,
2024년 4월의 주인공은 ‘톰 삭스 𝗧𝗼𝗺 𝗦𝗮𝗰𝗵𝘀’입니다.

괴짜 예술가로 불리며 끊임없이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조각, 회화, NFT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미국의 현대미술가 톰 삭스는 나이키(Nike)와의 협업 작가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있는데요.
“달 탐사는 20세기 최고의 미술 프로젝트였다.”라고 말한 그는 지난 30년 동안 우주를 무대로 한 Space 프로그램 시리즈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기술공학과 디자인 걸작을 정교하게 브리콜라주(bricolage)로 재현한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삭스는 1960~70년대 미국 항곡우주국(NASA)이 추진한 우주 개발에 매료되어 우주선 모델과 신소재로 제작한 신방 등 우무 관련 작품을 다수 제작했죠.
특히 그의 예술 세계의 중심이 되는 주제인 우주는 미국 문화와 사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유의 유머와 아이러니를 작품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또한 명품 소비재와 글로벌 브랜드를 예술적 맥락에 포함해 변형함으로써 기업 생태계와 ‘브랜드 이미지’라는 아이디어에 장난스럽게 참여하기도 하죠.

우주만큼이나 톰 삭스를 사로 잡은 주제는 가구입니다. 30년 동안 가구를 디자인하고 건축해 왔온 그는 수작업을 고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1990년대에 톰 삭스는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피에트 몬드리안의 그림을 연구하면서 합판에 덕트 테이프를 사용하여 여러 그림을 재현했습니다.
이러한 초기 탐색을 통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재료로 원하는 물건을 재구성하고 의도적으로 모든 도전과 불완전성을 자신의 프로세스로 공개하는 스튜디오의 정신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연습에서 두 가지 뚜렷한 기술은 장작을 태우는 예술인 파이로그래피와 미리 준비된 나무 조각을 맞추어 장식하는 상감 세공이다. 그의 작품은 수작업을 고집하는데, 더 깨끗하고 단순하며 더 완벽한 기계로 생산하는 현대 기술과 이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바람을 역전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