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루이지애나 미술관에서 열린 스웨덴 예술가 힐마 아프 클린트(Hilma af Klint, 1862~1944)의 전시를 기념해 발행한 초대형 사이즈 전시 포스터로, 그녀의 1907년 작품 ‘The Ten Largest No. 7’ 모티프로 디자인되었다.
클린트는 그의 일생 동안 추상적 작품들을 공개적으로 보여준 적이 없고, 단지 그것의 비유적인 작품들만을 선보였다. “저는 그 이미지들이 무엇을 나타내야 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붓놀림 하나 바꾸지 않고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을 했습니다”라고 힐마 아프 클린트가 메모와 일기에서 설명했다.
클린트는 추상 미술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꼽힐 수 있지만, 미술사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광범위한 작품은 신지학적, 인류학적 조류에서 영감을 받은 영적 공간에서 만들어지며, 여기서 그녀는 내적 경험과 상징적 언어를 연결한다.
힐마 아프 클린트의 그림 우주는 시각적으로 강하고, 색채 실험적이며, 상징이 풍부한데, 실제 예술가의 이야기는 매혹적인 데 반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는다. 그녀는 유럽에서 학원 교육을 받은 여성 1세대에 속하며 스톡홀름에서 자연주의 초상화와 풍경화를 배웠다. 그녀는 사망 전 ‘현시대의 대중은 나의 작품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사후 20년간 그녀의 작품을 봉인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