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뮤지엄(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은 개장을 준비하며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1898~1976)에게 작품을 의뢰한다. 모빌의 창시자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조각가인 칼더의 대표 작품이기도 한 ‘Three Quintains(Hello Girls)’ 분수를 비롯해 대형 야외 조각 작품이 설치되면서 대대적인 오프닝을 맞이할 수 있었다.
포스터는 칼더의 1965년 석판화 작품을 활용해 디자인한 개관 기념 포스터로, 2013년 LACMA에서 열린 첫 번째 칼더의 전시를 축하하며 재발행되었다.
모빌의 창시자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는 움직이는 미술 ‘키네틱 아트(Kinetic Art)’의 선구자다. 칼더는 그의 작품 ‘Butterfly(1970)’에서 볼 수 있듯이 석판화, 그림, 태피스트리를 포함한 다양한 2차원 작품을 남겼다. 그의 예술에 대한 이론은 형태, 매스, 움직임 사이에 존재하는 불균형에 있다. 조각가인 아버지, 화가인 어머니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직업적 영향으로 어린 시절 내내 전국을 횡단하며 창작 활동을 하도록 격려받았고, 여덟 살 때부터 가족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 항상 자신의 작업실을 가질 수 있었다. 70년 동안 모빌과 함께 그림, 기념비적인 야외 조각품, 종이 작업, 가정용품, 보석류의 다채로운 작품을 남긴 알렉산더 칼더. 그에게 있어 곡예사, 라인 댄서, 하늘의 행성은 칼더의 많은 조각품에 영감을 주는 훌륭한 원천이었다. 1931년 칼더의 파리 작업실을 방문해 모빌(mobile)이라는 용어를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칼더의 친구 마르셀 뒤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