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ies of Scotland)의 소장품인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의 생동감 넘치는 팝아트 작품 ‘Reverie(from the portfolio 'Eleven Pop Artists, vol. II')’를 담고 있는 아트 프린트다. 

리히텐슈타인의 1960년대 중반 작품은 여성 이미지가 주를 이루며, 종종 'Secret Hearts'와 같은 소녀 만화의 만화 스트립 스토리에서 차용했다. 전형적으로 금발이었던 이 여주인공들은 화려하고 완벽한 전형적인 미국 소녀로 즉시 알아볼 수 있지만 동시에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종종 이미지에 극적인 차원을 유지하기 위해 삽화의 생각과 말풍선을 유지했는데, 이 프린트에서 보여지듯이 그는 이미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얼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배경을 단순화했다. 리히텐슈타인의 이전 그림과 판화는 가전제품 광고와 소년 전쟁 만화에서 이미지를 따왔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미국의 팝아티스트로, 1960년대 앤디 워홀, 재스퍼 존스, 제임스 로젠쿼스트 등의 예술가들 사이에서 새로운 미술 운동을 이끈 주도적인 인물이다. 그는 미국의 대중 만화를 작품 소재로 선택해 밝은 색채와 단순화된 형태, 기계적인 인쇄로 생긴 점들을 특징적으로 표현해냈다. 

수십 년에 걸쳐 팝아트의 선구자로서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예술과 대중문화의 충돌을 상징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충돌은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광고의 코믹한 과장부터 전쟁 이미지, 만화 아이콘,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미국 문화에서 인쇄되고 배포되는 모든 것이 리히텐슈타인 그림의 잠재적인 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