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고시안 갤러리 뉴욕에서 열린 브라이스 마든(Brice Marden, 1938~)의 전시 ‘Brice Marden: Let the painting make you’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전시 포스터로, 그의 작품‘Lingerie(2022–23)’를 모티프로 디자인되었다.
브라이스 마든은 미니멀리스트로 묘사되는 미국의 예술가로 사진, 조각, 판화, 드로잉 등 그의 작품 영역을 하나로 분류할 수 없으며, 지난 50년 동안 색채를 발산하는 색상을 방출하는 그만의 구성으로 미니멀리즘, 추상 표현주의, 중국 서예 사이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번 전시는 뉴욕 티볼리에 있는 마든의 스튜디오에서 완성한 대형 그림 작품들과 함께 카리브해 네비스 섬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제작한 최근 그림 16점이 포함되었다.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다양한 색깔의 땅을 덮는 거미줄 같은 선형 네트워크가 특징, 마든이 일생 동안 갈고 닦은 직관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여주는 원시적이고 자발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마든은 광범위한 미술사적 자료와 영적 전통, 그리고 광범위한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자연 세계에 대한 언급과 결합된 이러한 자원은 그가 지상의 재료를 모양, 색상 및 질감의 초월적인 구성으로 변형시키는 회화에 대한 개방형 접근 방식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